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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버려지는 가전에서 희토류 캔다...국내 기술로 핵심광물 순환경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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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버려지는 가전에서 희토류 캔다...국내 기술로 핵심광물 순환경제 구축
  • 정유진 기자 yj@csnews.co.kr
  • 승인 2026.08.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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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버려지는 가전 부품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산업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산업용 모터, 가전 등 첨단 산업에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 광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수년간 80%대 중후반에 달해 국내 산업계의 자원 공급망 자립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LG전자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 냉매압축기 폐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금한승 제1차관, E-순환거버넌스 이상진 이사장, LG전자 생산기술원 양희구 생산혁신센터장, 정대진 금형/품격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이번 시범사업은 가전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의 폐기 단계에서 핵심 광물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분리·회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컴프레서에 포함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자성이 오래 유지되는 자석인 만큼 강한 자력 탓에 분리가 어려워 구리 등 일부 금속만을 회수한 뒤 대부분 고철로 재활용돼 왔다.

LG전자는 자기장을 활용하는 탈자(脫磁) 기술로 희토류 영구자석의 강한 자력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분리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고열을 가해 자석을 분리하던 기존 열처리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분리되는 자석 역시 열 변형 없이 물성을 유지해 회수 효율과 재활용 가치를 높였다.

그에 더해 회사는 희토류 영구자석 분리 공정에 비전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도 접목했다. AI로 폐컴프레서의 크기와 모양을 인식하고 분리해야 할 희토류 영구자석의 위치를 정밀하게 분석 및 파악해 최적의 분리 공정을 돕는다.

LG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약 4만 대 규모의 폐가전에서 약 1.6톤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수된 영구자석은 향후 새로운 자석 생산을 위한 원료화 기술 개발 등에 재활용된다.

양희구 LG전자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은 “자원순환 분야의 기술 역량을 지속 강화해 사용이 끝난 제품에서 핵심 소재를 회수하고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순환 이용 기반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전 세계에서 폐가전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누적 800만 톤의 폐가전을 회수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2024년까지 누적 수거량은 약 500만 톤에 달한다.

회사는 지난 6월에도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주요 기업들과 함께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폐가전에서 냉매를 회수해 다시 활용하고 재생 제품 사업도 본격 추진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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