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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대출금리는 찔끔 or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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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대출금리는 찔끔 or 요지부동
  •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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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수신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예금금리 인하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대출금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6일부터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5.55%로 연 0.05%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도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 적 있어 근 1주일새 0.15%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기업은행은 내부금리 인하를 반영해 28일부터 특판예금 금리를 연 0.1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따라 1년 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예금 금리는 최고 연 6.15%에서 연 6.0%로 조정되며 6개월 CD 예금 금리는 최고 연 5.9%에서 연 5.75%로 낮아진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6%에서 연 5.85%로 인하된다.

   우리은행도 조만간 하이미키 정기예금이 3조원 한도를 채울 경우 예금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년제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연 5.7%에서 연 5.5%로 연 0.2%포인트 낮출 예정이며 6개월과 2년제도 각각 최고 연 5.4%와 연 5.8%에서 연 5.2%와 연 5.6%로 0.2%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3년제 이상은 최고 연 5.8%에서 연 5.7%로 조정되며 1억원 이상 가입시 연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제공하는 우대금리도 폐지된다.

   하이미키 정기예금은 26일 현재 2조9천억원 가량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하루, 이틀내 예금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적금 금리도 연 0.2~0.3%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작년 12월24일 마이스타일 자유적금 등 적립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연 0.2~0.9%포인트 인상했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적금금리 인하를 검토해 왔다.

   최근 증시의 조정으로 은행권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데다 시장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D금리는 지난달 10일 5.89%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26일 5.19%로 0.70%포인트 급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자금사정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어 수신금리를 인하키로 했다"며 "그러나 수신금리 인하폭이 시장금리 하락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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