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청백전에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했다. 폭투도 1개 범하는 등 전반적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LA 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초청선수 박찬호가 험난한 2이닝을 겪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지난 불펜 투구에서 닉 허니컷 투수코치로부터 직구에 일관성이 있고 특히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으나 모처럼 출전한 실전에서 타자들의 녹록지 않은 타격 솜씨에 위력을 잃었다.
첫 등판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남긴 박찬호는 다음 등판에서 만회해야겠다는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3월31일 보스턴전까지 거의 매일 시범경기를 치른다. 박찬호는 자주 등판해 기량을 점검받을 전망이다.
광속구 투수 제이슨 슈미트, 대만 출신 좌투수 궈홍즈와 5선발을 다투고 있는 박찬호는 마이너리그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조 토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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