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차 발표회… 2주간 2015대 사전예약
쌍용자동차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산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W’를 본격 출시했다.
체어맨 W는 국내 최대 배기량의 벤츠 V8 5000㏄엔진, 인라인 6기통 3600㏄엔진 두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먼저 V8 ‘XGi5000엔진’은 플랫토크에 306마력의 파워를 갖추고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250마력의 인라인 6기통 ‘XGi3600엔진’은 V6엔진과 달리 동력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동력 전달 방향과 일치하는 수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게 특징이다.
국내 최초 전진 7단, 후진 2단의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상의 승차감 구현은 물론 저속 및 고속에서의 구동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체어맨 W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명차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성능.안전성.정숙성.감성품질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개발됐다”며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사회지도층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타깃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체어맨 W는 이 밖에 기존 대형 차급에서 옵션으로 선택되던 내비게이션, 후방감지카메라 등의 사양이 대거 기본 사양화했다. 또 안전을 위해 차량자세제어시스템(ESP), 듀얼 무릎보호 에어백(Knee-Airbag), 3세대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ACC),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TPMS) 등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가격은 CW700(3600㏄) 기본형이 5950만~8650만원, V8 5000(5000㏄)이 8770만~1억200만원이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체어맨 W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적 명차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걸작”이라고 자평하며 “국내 모델이 아닌 수입 대형 럭셔리 세단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체어맨 W는 4~26일 14일 동안 2015대가 사전예약됐으며, 이 중 600대 정도가 1억원대 5000㏄ 모델이어서 국산 럭셔리 모델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