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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게 운나쁜' 도둑..하필이면 경찰이 방문한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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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게 운나쁜' 도둑..하필이면 경찰이 방문한 집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8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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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을 털려던 20대 남성이 마침 집 주인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던 경찰의 손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8일 빈 주택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남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27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이모(49.여)씨의 2층 단독주택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참고인으로 집 주인 이씨를 조사하기 위해 집을 방문한 동래경찰서 강력팀 경찰관들의 눈에 띄는 바람에 범행이 탄로났다.

   참고인 이씨를 만나기 위해 이씨 집의 초인종을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자 발길을 돌리던 경찰관들이 현장을 떠나기 직전 이씨 집이 있는 2층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젊은 남성을 발견한 것.

   경찰은 남씨를 붙잡아 "초인종을 눌렀을 때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남씨는 "친구 집에 놀러 온 것"이라고 발뺌하다가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데 초인종이 울려 범행을 포기하고 도망치려고 했다"고 실토하고 말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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