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 인도여행편 2탄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갠지스강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마음 속 깊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깜짝 고백타임을 가졌다.
박명수와 유재석은 무명 시절 개그맨으로서 살아가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고 정준하는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배우 한지민에게 은근슬쩍 관심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실은 최근 사랑을 했다"는 깜짝 고백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인도여행편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한 하하는 "다른 멤버가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우리 엄마다"는 코믹스런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가슴 뭉클케 했던 것은 정형돈의 고백.
정형돈은 "버라이어티 쪽에는 모차르트가 많다. 나는 살리에르 증후군을 앓고 있"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천재 모차르트에게 열등감을 느껴 좌절했던 모차르트 시대의 음악가. 보통 타고난 재능보다 부단한 노력으로 승부하는 사람들을 '살리에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정형돈은 "모차르트들을 받쳐줄 수 있는 피아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즉 "(다른사람의)재능이 빛을 발하게 되는 도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
버라이어티의 천재들 속에서 묵묵히 노력으로 입지를 다진 정형돈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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