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사건으로 징역1년과 집유3년, 사회봉사 200시간이 선고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치매.중증 노인 수발, 아동 돌보기 등으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한 뒤 법무부에 소감문을 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매주 3~4일, 하루 9시간 가량 봉사했다.
그는 소감문에서 "두달전 막연한 불안감과 의무감으로 시작했던 봉사활동의 경험이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과 용기로 바뀌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육체의 고통을 뛰어넘는 마음의 평온은 나눔을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 중의 하나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갓난 아이들의 친구가 돼 주느라 몸살이 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자 분들의 장단에 맞춰 노래를 불러드리는 등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제 자신은 과연 어떤 인간이고 사지 멀쩡하게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나 성장한 것 자체가 은총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적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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