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일 민주당 경선의 마지막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텍사스와 오하이오 등 4개 주의 예비선거가 열리는 4일의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오바마가 힐러리의 대권 도전을 끝낼 수 있는 승리를 거두기 위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엉청난 물량의 방송 광고와 선거운동원 확대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바마는 특히 이들 2개 주에서 TV 광고에 힐러리 보다 배 가량 많은 자금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주도, 몇 주 전만 해도 이들 주에서 두자릿 수로 뒤졌던 여론조사 결과를 따라 잡았다.
오바마 진영 관계자는 2월 초 이후 텍사스에서 TV 광고에 1천만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혀 500만달러에 못 미친 힐러리를 배 이상으로 앞섰고, 오하이오에서도 530만달러를 TV 광고에 써 300만달러에 미달하는 힐러리 진영을 압도했다.
오바마의 우위에 있는 자금 공세는 TV 광고에 그치지 않고 있다.
오바마는 2월5일 이후 힐러리 진영의 일부 관계자들이 무급의 자원봉사로 일하는 시기에 200명의 유세 조직원들을 텍사스에 파견했고 오하이오에도 150명을 보내는 등 현장 운동도 강화해왔다.
선거 사무소 수만 봐도 오바마는 텍사스에 25개, 오하이오에 26개로 힐러리의 18개와 20개를 앞서고 있다.
힐러리 진영 관계자들은 힐러리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승리하는 것을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오바마의 자금력 우위를 인정하고 있다.
힐러리 진영의 전략 책임자인 마크 펜은 "오바마 진영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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