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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건희 회장 주말께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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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건희 회장 주말께 소환 검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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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3일 이건희 삼성 회장을 금주 중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삼성 의혹'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1차 수사기간 종료일(9일) 전에 조사할 필요성이 있으며 아직 소환 시점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말께 조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출범 후 60일이며, 특검팀은 기간을 1차(30일) 연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 관계자는 "워낙 중요한 문제여서 누가 언제 오는지 구체적인 날짜는 말할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전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유석렬(58) 삼성카드 사장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유 사장이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차명계좌 명의자이지만 삼성 내 대표적인 `재무통' 임원인 점에서 비자금 조성ㆍ관리와 차명계좌 운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유 사장은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거쳐 1991년부터 비서실 재무팀 이사로 일했으며 삼성캐피탈 부사장과 삼성증권ㆍ삼성생명 사장을 거쳐 2003년부터 삼성카드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4일 오후 2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배임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1996년 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 최대주주였던 중앙일보가 지분을 포기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또 홍 회장이 CB 인수를 포기한 대가로 1998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중앙일보 주식 51만9천여주를 무상 증여받아 경영권을 넘겨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과 홍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이 이 회장의 지분 아니냐는 위장 계열분리 의혹, `안기부 X파일'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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