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속에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연일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회피 수단으로 원유나 금 등 상품 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1센트(0.7%) 오른 배럴당 10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03.95달러까지도 치솟아 지난달 29일 시간외 거래에서 기록했던 103.05달러의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치인 1980년의 103.76달러도 28년만에 넘어섰다.
WTI는 1년전에 비해서는 68%, 미 중앙은행이 5차례 연속된 금리 인하 조치를 시작한 작년 9월18일 이후로는 27%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9센트(0.4%) 오른 배럴당 100.4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에는 102.29달러까지 상승, 1988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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