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여의사를 자살로 몰고갔나?'
'명기(名器)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하여'라는 책을 펴내고 여성전문병원을 운영해온 산부인과 여의사가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신문과 잡지에 '여성의 성(性)'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다룬 칼럼을 연재해 화제를 모았던 산부인과 전문의 민모(41)씨가 서울 응봉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난 2일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민씨 곁에 주사기 여러 대와 버려진 개를 안락사 시킬 때 사용되는 근육이완제 '석시콜린' 1병이 놓여 있었고 오른쪽 손목에는 수차례 주사를 놓은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민씨가 자신의 손목에 석시콜린 주사를 놓아 자살 한것으로 보고 있다.
민씨 어머니는 "딸이 3년 전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밝혔다고 경찰이 전했다. 민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여성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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