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남자' 미국인 토마스 비티(34)가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비티는 3일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아내를 대신해 임신하게 된 사연 등을 털어놓고 임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비티는 외형적으로는 완벽한 남자였으나 생물학적으론 여성이었다.
여성이었던 비티는 10년 전인 24세 때 남성 호르몬 치료를 받고 유방 제거수술을 받은뒤 남성으로 성전환했다. 하지만 생식기능에는 손을 대지 않아 임신이 가능한 상태였다.
최근 한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는 아내가 자궁적출수술을 받아 임신이 불가능하자 대신 나서게 됐다고 임신경위를 설명했다.
비티는 이날 방송에서 뱃속 태아의 초음파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초음파)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매일 같이 '작은 기적'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토마스의 주치의는 이번 임신이 지극히 정상적인 임신이며 2년 전부터 남성호르몬 투여를 중단했기 때문에 뱃속의 아기도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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