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외사촌' 으로 알려진 가수 강개토(본명 강현구)가 5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02년 1집 '추종,복종,독립,자유' 앨범을 발표한 강개토는 오는 8월 2집 앨범을 발표한다.
강개토는 1991년 대우자동차 주최 청소년가요제 기타연주상과 신인상, 1996년 H BS 창작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아마추어로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가수.
2000 년에는 고종사촌형인 서태지 밴드의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서태지는 시나위 시절부터 써오던 빨간색 베이스기타를 강개토에게 물려주고 음악 적인 조언을 하는 등 강개토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개토는 생김새뿐 아니라 목소리와 말투까지 서태지를 쏙 빼닮아 리틀 서태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는 서태지의 이름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가수 활동 당시 가면을 써 얼굴 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나 서태지가 나타나지 않을까 언론과 팬들의 뜨거운 기대가 있었지만 5일 오후 서울 목동의 강개토의 결혼식장엔 ‘서태지’가 큼직하게 쓰인 화환이 사촌동생의 결혼을 축하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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