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커밍아웃'(연출 최승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커밍아웃'의 MC를 맡은 홍석천은 "처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고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커밍아웃을 '전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히려 커밍아웃을 하려는 이들을 말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석천은 이어 "숨어서 살 수 있으면 그렇게 살라고 충고한다. 커밍아웃 후 겪게 되는 고통과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커밍아웃을 하고 싶은 이들이 있으면 도와 주고 싶어 '커밍아웃'의 MC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지난 2001년 동성애자임을 밝힌 뒤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를 절실히 보여주는 발언을 한 것이다.
'커밍아웃'은 실제 동성애자들이 출연해 자신의 삶을 고백하고 방송을 통해 직접 커밍아웃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최초로 동성애자의 얼굴이 공개되는 만큼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도 예상된다.
첫 회는 14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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