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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생고 성적순서 배식 물의… 공부 못 하면 밥도 늦게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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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생고 성적순서 배식 물의… 공부 못 하면 밥도 늦게 먹어야 하나?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08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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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밥 먹는 것까지도 성적순’이란 말인가?

6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 낙생고가 학생들의 성적순에 따라 저녁식사 배식순서를 정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오후 6시 정규수업이 끝난 뒤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면서 A반(20~25명), B반(20~25명), C반(50명) 등으로 나눠 학년별로 100여 명씩의 성적 우수자를 뽑아 도서관 등 별도의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한다.

또 학교 측은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자율학습 장소별도 제공은 물론 저녁 배식순서에도 우선권을 주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일부 교사들은 식당 앞에 서서 등수를 확인해 100등이 넘는 학생들을 찾아내는 일까지 맡고 있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공부 못하면 친구랑 밥도 같이 못 먹는다니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며 “학원도 아닌 학교에서까지 학생들을 서열화하고 밥 먹는 것까지 차별하는 것은 잘못된 교육”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교 급식소가 250여명밖에 수용할 수 없어 점심식사의 경우 학년별로 배식을 하고 있다”면서 “A~C반 학생들이 학년별로 식사를 하게 되면 급식소를 왔다 갔다 하면서 복도가 소란스러워 면학 분위기를 흐릴까봐 일괄적으로 함께 먼저 식사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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