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 효고(兵庫)현 가토(加東)시에 거주하는 여성(54)이 한 슈퍼마켓에서 일본 코카콜라사의 차음료 '소겐비차'를 구입해 마신 후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문제의 음료수에서 카오의 녹차음료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종류의 제초제 성분인 '글라이포세이트'가 검출됐으며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페트병에 구멍을 낸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음료수를 판매한 슈퍼마켓 관계자는 "아직 다른 피해보고와 협박 등은 없었다"며 "7일 밤 문제의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코카콜라사의 홍보담당자는 "7일 밤 신문사로부터 문의가 있어 문제의 제품에 제초제 성분이 검출된 것을 알았다"며 "현재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효고현 생활위생과는 문제의 제품이 지난 1월23일 효고현 아카이시(明石)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유통기한이 올해 11월9일까지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글라이포세이트'는 일본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제초제에 포함되어 있으며 독성은 약하지만 마시면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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