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우주에 가는 이소연씨 외에 제2의 한국 우주인 계획은 없을까?"
1961년 4월12일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48분 만에 지구 상공을 일주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35개 나라에서 474명이 우주를 다녀왔다.
일본의 경우 1990년 처음으로 우주인을 우주로 보낸 이후 지금까지 6명의 우주인을 배출했고 중국도 2003년 10월 선저우 6호 우주선에 중국 첫 우주인 양리웨이를 태우고 우주 비행에 성공한 이래 2명이 추가로 우주를 다녀왔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이씨 이후 제2의 우주인이 언제 쯤 탄생할 수 있을까.
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립된 우주개발 계획에는 제2의 우주인 배출 계획은 없다.
다만 교육과학기술부와 항우연은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KSLV-Ⅱ)를 자력으로 개발하며 한국형 발사체를 기초로 2026년까지 달탐사 등 유인우주 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 운송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세워둔 상태이다.
또 단계적으로 국제협력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를 활용한 우주실험, 행성 탐사 등을 벌여 우주과학기술 역량을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오는 19일 귀환하는 한국 첫 우주인 이씨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각종 강연 등 교육활동과 행사뿐 아니라 유인 우주기술개발 기획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 그동안 교분을 쌓아온 러시아, 미국 우주인 등 해외 우주인과의 연계를 통한 국제협력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국가 차원에서도 이씨의 우주인 훈련, 탑승, 과학실험 수행 경험을 우주개발을 위한 국가 자산으로 활용키로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항우연 우주인개발단 이주희 선임연구원은 "현재까지 추가로 우주인을 배출한다는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으나 언젠가는 우리의 기술로 우리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일이 실현될 것"이라며 "우주인 이소연씨는 항우연 연구원 신분으로 본인의 적성과 의지 등을 고려해 귀환후 활동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 3시52분(한국시각)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 우주인 이씨는 귀환후 1주일간은 러시아 병원에서 의사와 생활하게 되며 개인 적응 훈련 등을 거쳐 이달 말 귀국한다. (우주선 발사시간 한국시간 2008년 4월 8일 오후 8시 16분 35초) (연합뉴스)
s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