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을 명분으로 제작된 TV 영상물들이 되레 모방 범죄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감수성 많은 10대들은 오히려 이런 수법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청소년 모방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팀의 한 형사는 최근 양재동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퍽치기’ 용의자를 7일 검거하고 깜짝 놀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이모(14ㆍ중2 중퇴)군은 지난달 6일과 17일 길을 가던 부녀자만을 상대로 둔기로 머리를 때려 실신시키는 ‘퍽치기’ 수법으로 수 백 만원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들 청소년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러한 잔인한 수법을 KBS의 ‘특명 공개수배’프로그램을 보고 배웠다고 진술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TV의 관련 프로그램도 10대 모방범죄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와 짜고 ‘강도 자작극’을 벌인 10대 2명을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검거했다.
이들 10대는 케이블TV에 자주 방영되는 편의점 강도 영상물에서 힌트를 얻어 한 명이 편의점에서 혼자 일할 때 다른 한 명이 강도 연기를 하는 수법으로 100여만원의 금품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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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용의자 이군이랑 같은학교 같은학년인데==
중3인데다가, 중퇴 안했어요==
조작하거나, 추측같은거좀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