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유)이 유럽 축구 무대의 '거인' '간판'으로 우뚝 섰다.맨유를 대표해 한국인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1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8일 퍼거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2일 AS로마와의 8강 1차전(2대0 승)에 이어 6일 EPL 미들즈브러전(2대2 무)에서 맨유의 승리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대접이 달라졌다.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유창한 영어로 당당하게 답변했다.
그는 맨유의 '더블 우승'을 장담했다.
그는 "맨유는 최고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뿐 아니라 리그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더블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도 아낌 없는 신뢰를 표시했다.. 박지성은 "경기마다 부상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공식 기자회견 후 한국 취재진과 가진 별도 인터뷰를 했다. 유창한 영어로 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이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긱스의 노쇠화 논란과 관련, "왜 긱스가 긱스인지 남은 시즌 안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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