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거북이'의 멤버 터틀맨 임성훈을 추모하는 글이 동료 멤버 금비와 지이의 미니홈피에 실려 팬들의 가슴을 또 자극하고 있다.
지이(본명 이지이)는 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힘이 되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신적 지주였고 친구이자 아버지 같던 사람이었다.10년을 넘게 함께 하면서 문상 와주시는 분들과의 인연도 같았기에 한분 한분을 맞으면서 추억 또한 같았다. 가시는 길 외로울까 싶어 걱정이었던 우린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슬퍼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흘린 눈물만큼이나 마음으로는 웃을 수 있었다"
"다만 이 자리가 오빠를 보내는 자리가 아닌 결혼식이라는 축복의 자리였다면 오빠도 웃으며 서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꿈꿔 보기도 했다. 그 만큼 오빠는 많은 분들의 사랑에 웃으며 좋은 곳에 가셨을 거라 믿고 싶다"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함께할 오빠의 음악이, 마음이 항상 곁에서 지켜주리라 생각한다. 오빠 대신 인사드리게 돼 송구스럽고 '가는 날까지 노래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룬 아까운 한 사람...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 라며 감사하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금비(본명 손영옥)도 미니홈피에 절절한 글을 올렸다.
생전의 임성훈 사진이 대문 사진으로 올라 있다. "이젠 모든것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세요.. 미안해요.."라는 글과 함께.(사진=금비 미니홈피)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