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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90석 안팎 '참패'에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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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90석 안팎 '참패'에 침통
  • 송숙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0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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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은 9일 오후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예상 의석이 90석 이내로 당초 목표에 크게 못미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투표 마감 시각인 이날 오후 6시께 당사 6층 상황실에 모여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출구 조사 결과 당초 목표였던  개헌저지선 100석에 훨씬 못 미치는 67~89석 정도로 성적이 저조하자 크게 실망했다.

손 대표는 투표 마감 시한 직전 당사에 도착해 지도부와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나만 양복을 입었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지역구 종로에서 박진 의원에 패할 것으로 예측되자 표정이 굳어졌다.

손 대표는 개표 방송을 지켜본 뒤 침통한 표정으로 "언제나 그렇듯이 국민의 뜻을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높이 받들고자 한다. 저희가 그동안 반성하고 변화하고 쇄신을 하고자 했지만 아직 충분히 국민들께 변화이 의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과를 봐야겠지만 우선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한데 대해 민주주의의 상당한 위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예측대로 한나라당이 거대 여당이 된다면 앞으로 독선과 독주를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에 대해 더 큰 책임을 느끼게 된다. 결과와 상관없이 건강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유일야당으로서의 민주당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졌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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