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최대 격전지에서 여야 거물급 후보들의 '줄초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칫하면 정치 생명까지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걸고 건곤일척을 벌인 정치1번지 종로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박 의원의 당선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망된다. 손대표가 패할 경우 총선 후에 당권을 계속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MBC 공동조사 결과, 박진 후보가 49.1%, 손학규 후보는 45.2%. SBS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1.8%, 42.2%로 나타났다.개표결과 오후9시40분 현재 박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 동작을은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의 낙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울산에서의 5선을 한 후 전략공천으로 서울에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후보는 이번 승리로 당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정동영후보는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까지 패해 정치적인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S-MBC 공동조사는 정몽준 후보가 55.3%, 정동영 후보는 41.1%를 기록했다. SBS는 정몽준 후보가 64.6%로 29.9%로 집계됐다.
오후 8시현재 서울 은평을에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누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병박 대통령의 오른팔인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는 경남 사천시(개표율 22.2%, 투표율 58%)에서 4,248표(38.3%)를 얻어 6,221표(56.1%)를 득표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386간판 김근태 후보(서울 도봉갑)는 SBS 여론조사 결과 45.4%로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51.1%)에 밀려 낙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