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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김 "대중 가수여서 대관이 안된다?" 무슨 이런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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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김 "대중 가수여서 대관이 안된다?" 무슨 이런 경우가~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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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39)가 서울 예술의전당 대관 과정에서 부정적인 거래를 제의받았다고 폭로한 데 이어 패티 김(본명 김혜자ㆍ70)이 대중음악 가수라는 이유로 지방 공연장 대관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해 대관 관행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50주년 기념 전국투어를 펼칠 패티 김의 소속사 PK프로덕션은 22일 "지방 공연기획사인 S업체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 대관을 문의한 결과 관장이 정한 원칙에 따라 오페라, 뮤지컬 순으로 우선 순위가 정해져 있고 패티 김은 대중음악 가수여서 대관이 절대 불가하다는 통보를 대관 담당자인 김모 씨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패티 김은 앞서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도 같은 이유로 대관을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PK프로덕션은 "2003년 대구 오페라하우스 개관 당시 관장은 패티 김이 대중음악의 품격을 높인 가수로 판단해 대관을 허락했다"며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품격 높은 공연장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건립돼 시민에게 문화 혜택을 주는 장소인 만큼 이 같은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관 담당자인 김 씨는 "공연은 날짜가 중요하다"며 "지방 공연기획사 S사가 9월25~27일 패티 김 공연에 관해 문의했는데 이미 9월25일은 대구시립국악단, 9월26~11월2일은 오페라 축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새 관장님이 오시면서 오페라하우스는 당초 건립 취지대로 오페라 공연을 우선으로 하고 뮤지컬, 발레, 무용 등의 공연을 하자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그러나 패티 김 공연의 경우 이 원칙과는 별개로 이미 다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대관이 불가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PK프로덕션은 "패티 김은 뉴욕 카네기홀은 물론,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한 음악인"이라며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관장의 개인적인 이념이나 철학을 기준으로 대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패티 김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우리 음악을 차별하는 공연장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후배들을 위해 공연장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꿔놓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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