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 이어 이동통신사마저 해킹으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명 이동통신업체의 고객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로 강 모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경찰은 방송통신 위원회에 고객정보 보호조치 의무를 위반한 L사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명 포털업체의 컴퓨터 전문가인 강씨는 지난달 21∼25일 산학협력 업체인 모 대학이 L사 사이트와 연동시켜 만든 `폰 정보 조회` 사이트 서버에 침투해 접속 ID와 비밀번호, 주소 등을 알아내 이를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연결해 휴대전화번호를 입력시 가입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제작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37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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