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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 아파트 입주자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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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 아파트 입주자들 '화났다'
분양땐 '최신형 가전' 약속… 입주했더니 3년전 모델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28 0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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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빌트인 가전제품을 구형 모델로 설치해준다는 소문이 돌더니  역시 사실이네요. 분양때는 입주 시점에 맞는 최신형 가전제품을 설치해준다고 약속하고는 막상 3년 묵은 모델 그대로네요.”

코오롱 건설이 아파트 내부 빌트인 가전제품을 3년 전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에 공개했던 구형 모델을 그대로 설치해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GS건설등 대다수 주택업체들이 입주 때 신형 모델을 설치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신매탄재건축 조합원인 정모씨는 2005년 아파트 계약 당시 모델하우스 직원이 “아파트 내부 가전제품을  입주시점에 맞추어 최신형 모델로 설치해주겠다”고 말하길래 주저없이 주문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 입주가 임박해 사전 점검을 위해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최종 결정된 가전제품의 모델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김치냉장고와 가스오븐렌지가 3년 전 아파트 계약할 당시 모델하우스에서 봤던 바로 그 모델이었던 것.

이에 정씨가 코오롱 건설에 따지니 현장 관계자는 “가전제품이 신모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제품을 그대로 설치한 것”이라며 “빌트인 가전제품의 특성상 김치냉장고 같은 경우 7년째 같은 모델을 설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가전제품은 하루가 멀다고 신제품이 출시돼 기존 제품은 금방 구형이 되는데 3년 전 모델을 그냥 써야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분개했다.

이어 “계약 전에 계약자에게 이런 빌트인 가전제품의 특성을 고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평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코오롱 건설 관계자는 “세탁기와 냉장고는 단종 돼 동등 이상의 제품을 설치했고, 김치냉장고와 가스오븐렌지는 시공된 상태에 맞는 제품이 지금도 모델하우스 당시 제품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빌트인 제품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분양 당시 직원이 ‘최신형 모델로 교체해준다’고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 빌트인 제품의 특성에 대해 미리 파악해서 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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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넘들 2008-04-28 23:14:44
얼마나 더 벌어야 성이차니..? 쯧~~
명색이 한국의 굴지의 그룹으로써 정말 창피하다....
꼭 그렇게 해서 더 벌어 먹어야 하겠니..?
자기집 하나 가질려구 서민들은 그렇게 힘들게 살아서 정말 꿈같은 집을 장만하는데.... 그런식으로 기만하고 약올려야만 마음이 편하니...?
나쁜사람덜.... 꼭 모든걸 원리원칙 법으로만 따지고...
정말 너희도 특검수사 받아서 고생좀 해야하는데.....
암튼 잘살아라...

원래 그렇지 2008-04-28 17:08:53
코오롱답다...
코오롱은 법적인 한도 딱 그까지만 하죠. 그이상은 절대 해주지 않아요. 도의상 상식상 새제품해주는 게 당연한데도 법적으로 굳이 새제품해주지 않아도 되면 절대 해주지 않음.어디서 그런 구형을 잘도 구해오는지...(계약서상에 새제품해준단말 안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