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박나경씨와 결혼한 미국 액션배우 웨슬리 스나입스(45)가 탈세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외신에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 법원의 윌리엄 테럴 호지스 판사는 이날 스나입스에게 소득세 신고를 고의로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최고형이자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호지스 판사는 "납세 거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교도소가 스나입스에게 형 개시일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나입스는 "나는 법학과 재정학을 배우지 못한 이상주의적이고 순진한 예술가"라며 "실수와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납세 반대 운동단체 `아메리칸 라이츠 리티게이터스`의 회원인 스나입스는 올 2월 1996년과 1997년 납부한 소득세 1천130만 달러를 환급해달라고 부당 청구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으나 1999년 이후 고의로 소득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다. 검찰은 스나입스가 소득세 1500만 달러를 내지 않은 것으로 추산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인 아내 박나경(미국명 니키 박)씨 사이에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화가로 활동 중인 박씨는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유명한 박철(69) 전 MBC PD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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