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이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영화 '디 워'의 수익이 1억 달러라고 공개했다. 심형래 감독은 최근 최수종이 진행하는 SBS의 새 토크쇼 '더 스타쇼' 녹화에 출연 '디 워'가 그동안 국내와 미국서 올린 수입이 1억 달러(약 996억원)이라고 밝혔다.
심감독은 '디 워'의 수익을 궁금해 하는 최수종에게 "올 해 1월 미국 2000여 개 극장에서 개봉해 1100만 달러, 2차 판권 수입 4000만 달러, 거기에 국내 상영 수입 등을 합쳐 모두 1억 달러"라고 말했다.
심감독은 이어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입이 합산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해 그 이상의 수익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심 감독은 이날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미국 마피아 대부가 숨겨진 아들 영구(심형래 분)를 후계자로 삼는 과정을 담은 코믹 액션물로 이미 사망한 말론 브랜도를 CG로 살려내 마피아 대부 역을 맡기겠다는 기획이다.
심형래 감독은 왜 영구를 주연으로 내세우며 직접 출연을 감행했느냐는 질문에 "미스터 빈, 에드 머피의 코미디를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 심형래가 이기는지 미스터빈이 이기는지 대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터 빈의 코미디는 대사 하나 없이도 전 세계에 통하지 않았느냐"면서 "차기작에서는 영어 대사가 조금 들어간다"고 말했다.
심형래 감독이 출연한 SBS '더 스타쇼'는 28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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