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항의 K-리그 7라운드에서 안정환에 레드카드를 꺼내든 이상용 주심은 자신의 판정 논란과 관련 " 보복행위는 경고 없이 바로 퇴장이 가능하다. " 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환은 부산과 포항이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후반 7분 퇴장 명령을 받았다. 부산의 공격 상황에서 안정환이 볼을 컨트롤하는 순간 최효진이 파울을 가했고, 넘어지던 안정환이 최효진을 차면서 퇴장 명령을 받있다.
당초 최효진의 파울로 보고 경기를 속개시키려던 이상용 주심은 원창호 제1 부심의 신호를 받고 중단시킨 뒤 협의를 거쳐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 안정환이 넘어지면서 최효진의 급소를 찼다 " 는 것이 심판진의 판단이었다.
이를 보복성 행위라고 판단한 이상용 주심은 지체 없이 퇴장을 명했다. 안정환 퇴장 당시 황선홍 감독은 재킷을 벗는 시늉을 하면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상용 주심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 죄질이 나쁜 보복 행위"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봤느냐는 질문에는 " 대기심이 보고 그 내용을 전달했다 " 며 " 주심이 놓치는 장면에 대해서는 부심과 대기심이 챙길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 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환의 퇴장 뿐 아니라 6차례의 무더기 경고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상용 주심은 " 선수들이 (이겨야겠다는)마음이 앞서 페어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경고 판정이 많았다 " 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 비디오 판독을 해볼 문제 " 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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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뭐하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