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의 ‘비호감적인 연기’에 안방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
KBS 2TV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에서 자녀의 결혼을 둘러싸고 빈부격차에 대해 드러내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비호감'의 장미희는 극중 부유한 집안에서 바르게 자란 은아역을 맡아 아들 기태영(정현)과 이유리(영미)의 결혼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은아의 내면에는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한다.
하지만 아들의 결혼 이후에도 장미희는 자신의 집안과 ‘사돈맺기’에는 턱없이 높은 상대임을 보여주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집안을 과시한다.
한편으로 돈과 명예를 가지고 있지만 한 켠에 빈 틈을 보이는 장미희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또 다른 묘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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