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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의문사 '독극물-주삿바늘 자국'이 규명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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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의문사 '독극물-주삿바늘 자국'이 규명 열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2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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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과 주삿바늘 자국을 찾아라"

제2중부고속도로 갓길에서 발생한 중년남성 2명의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29일 숨진 김모(50.이비인후과 의사).박모(48.골프의류 판매업)씨가 약물에 중독돼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면제 외에 독극물의 존재 및 출처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1차 감정에서 검출된 수면제의 양이 치사량인 지 정밀 감정작업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김씨 등의 체액과 구토물, 이들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인삼드링크에서 수면제 성분을 검출했지만 수면제로는 직접 사인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판단, 2차 정밀감정을 통해 독극물의 존재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수면제를 다량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변사자들에게 투여된 수면제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량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변사자들이 주사기를 사용한 점에 중시, 육안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주삿바늘 자국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사기와 함께 휴대용 소형 약물저장용기가 현장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주사기를 이용해 약물을 드링크에 넣어 마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변사자들의 몸에 약물이 직접 주사됐는 지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사기와 약물저장용기의 내용물에 대한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으나 내용물이 건조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자신의 병원에서 주사기를 가져온 사실을 확인, 병원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진료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변사자들의 사인과 연관성이 있는 의약품의 용처를 파악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숨진 김씨와 박씨가 중독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약품을 최근에 구입했는 지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경찰은 타살 혐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변사자들의 금전 및 원한관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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