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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예종묘,뒤죽박죽 배송하고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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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예종묘,뒤죽박죽 배송하고 '모르쇠'
항의하자 '모르쇠'...회사측 "소비자 말만 믿을 수 없다"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30 07: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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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예종묘가 일부 주문량은 ‘단종’을 이유로 배송치 않은데다 주문취소 된 종묘를 배송하고 그에 대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겨 물의를 빚고 있다.

성북구 종암동의 박모씨는 지난 3월초 삼척에 있는 땅을 개간할 목적으로 한국원예종묘에서 10여종의 묘목 300그루를 56만원에 구매 신청했다.

주문 시 “석류, 오미자, 구기자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키우기 어렵다.”는 업체 측 설명이 맘에 걸려 며칠 후 3종류 (7만 9000원)를 취소신청하고 48만 1000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20일 배달된 묘목을 확인해보니 4종 (느릅나무, 감초 등)이 도착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주문 취소했던 오미자 50그루(3만원)가 포함되어 있어 처음에는 서비스려니 했지만 업체는 석류, 구기자까지도 모두 배송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대여섯 차례 전화해 오미자는 이왕 받았으니 계산해주지만 아직 출고안된 묘목은 빨리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나 업체측은 제대로 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묘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온라인상에서 업체를 믿고 구매했는데 이런 서비스를 받고 보니 너무 화가 난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이런 업체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취소 분을 확인하지 못해 배송이 됐고 소비자가 처음엔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일주일 지나서야 오미자만 왔다고 주장했다. 직접 와서 보라고 하지만 거기까지 갈 수는 없지 않나? 소비자의 말만 믿을 순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 배송된 묘목의 가격이 7만 9000원이고 미 출고된 묘목이 8만 4000원이다. 소비자가 오 배송된 묘목을 모두 반품하지 않을 시 5000원만 환불하면 된다.”고 답했다.

업체 측의 실수로 잘못 배송된 품목에 대해 소비자가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는지 재차 묻자 “대표자와 처리방법을 상의해 보겠다.”며 어렵게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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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08-05-08 23:27:49
쯧쯧쯧
모름지기 나무나 특용,약용수 등등 판매하는 사이트는 더욱 더 상품 상태와 수량을 신경써야 할테지만, 그 반대니 원...

동해 2008-05-05 08:12:20
저런
나무란 일이년 내다보고 심는게 아닌데 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