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 양구경찰서는 28일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이모(36) 씨를 구속하고 유사범행 등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26일 여고생 피살사건 이틀 전에 양구군 양구읍 하리 서천변 인근에서 산책 중인 40대 중년 여성들에게 달려들어 위협한 사건의 용의자가 이 씨와 동일한 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당시 중년 여성 2명은 24일 오후께 같은 장소에서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나 괴한이 "욕을 하며 죽여버리겠다"는 위협을 받자 달아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해당 공원 일대에 순찰활동을 벌였으나 다소 안이한 대처로 괴한을 잡지 못했다.
만약 당시 중년 여성 2명을 위협한 범행도 이 씨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날 경우 경찰은 유사 범행이 이틀 전부터 감지됐음에도 여고생을 상대로 한 '묻지마 살인'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 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3분께 양구군 양구읍 하리 서천변 산책로 인근에서 운동 중이던 K(18.여) 양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앞서 이 씨는 당일 오후 8시께 양구읍 중리의 한 잡화점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범행 후에는 피가 묻은 옷을 입은 채 벤치에 앉아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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