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0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신모(48) 씨는 각 가구 출입문 옆 초인종 아래에 해당 가구에 사는 가구원의 이름이 적힌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각 가구마다 거주 가족의 이름이 파란색 볼펜으로 한 명씩 위에서 아래로 차례로 손글씨체로 적혀 있었다.
경찰과 관리사무소에서 파악한 결과 52-165㎡ 크기의 가구 10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에서만 대형 평형 대 위주로 수백 가구의 문 앞에 가구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가구의 경우에는 전입신고가 돼 있지 않은 가구원의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씨는 "퇴근해보니 손글씨로 개인정보인 세대원의 이름이 출입문마다 적혀있어 꺼림칙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확인과 지문 채취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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