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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태프 폭행 인기 중견 탤런트 A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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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태프 폭행 인기 중견 탤런트 A씨는?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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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최민수 씨가 7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이번에는 인자하고 중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기 중견 탤런트 A씨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여성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배우 유동근 씨가 촬영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건에 이어 또다시 중견 배우의 촬영장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드라마 의상을 담당하는 프리랜서 B씨와 C씨는 2월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A씨로부터 각각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사건 직후 이러한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서를 작성해 SBS에 제출했다.
 연합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자신이 입을 의상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B씨의 정강이를 5~6차례 찼고, 이후 C씨의 양쪽 뺨을 번갈아 때렸다.

   두 스태프는 진술서에서 "저희는 그 당시 A 선생님을 처음 보는 상태였고 때리신 것에 대해 당황스러웠고 기분도 상했었습니다. 저희가 그 당시 A 선생님께 의상 문제로 얘기를 자세히 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한 일이지만 그것 때문에 저희를 장난으로, 장난삼아서라도 때리신 것은 저희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 직후 B씨와 C씨는 A씨가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A씨의 사과는 없었다는 것. 또 SBS는 피해자들의 진술서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지만 A씨가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C씨는 전화 통화에서 "두 달 전 일을 물어와 당황스럽다"면서도 "사람이 많이 있는 대기실에서 A씨에게 뺨을 맞으면서 너무나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이후 SBS제작센터에서 A씨와 어쩌다 마주치게 되면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C씨는 "그동안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진술서만 작성한 후에는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A씨로부터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 그의 행동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고, 평소 그의 젠틀한 이미지를 생각할 때 무섭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모함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A씨는 "드라마 스태프는 모두 자식 같고 딸 같은 애들인데 내가 폭력을 가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그때 일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내가 일을 똑바로 하라며 뺨을 톡톡 두들겨줬을 수는 있다. 그것이 보는 이에 따라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뺨을 때렸다는 것은 전혀 상식 밖의 일이다. 난 평소에도 스태프를 귀여워하는 제스처로도 뺨을 톡톡 두들겨준다"고 반박했다.

   A씨는 처음에는 그날 사건에 대해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가 재차 묻자 나중에는 "의상팀장을 만나 오해도 다 풀었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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