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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 싸게 판다구요? 알고보면 요금에 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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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 싸게 판다구요? 알고보면 요금에 다 포함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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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초고가폰 햅틱폰이 큰 인기를 끌면서 요금에 제품 가격을 포함시키고도, 마치 파격적인 가격에 파는 것인냥 고객을 호도하는 상술까지 등장했다.

특히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을 비롯해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 햅틱폰을 10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내걸고, 고객을 소위 ‘낚시질‘ 하는 판매사이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예컨데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KTF 가입자용 햅틱폰(SPH-W4200)을 월 6만5000원대 요금제로 24개월간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단돈 1000원에 판매하는 것.

그럼 과연 1000원에 구입이 가능할까.

정작 내용을 알고 보면, 요금에 매월 단말기 가격 2만7000원이 포함돼 있다. 24개월을 계산했을 때 단말기 가격만 64만8000원이다. 실제 요금 3만8000원에, 2만7000원의 단말기 구입비용을 매달 함께 내는 셈이다.

다른 판매사이트들도 가입 조건만 약간씩 다를 뿐 알고 보면, 높은 비용의 단말기 가격 대부분을 부담해야 한다. 햅틱폰은 현재 자체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과 판매장려금을 합해도 최소 40만원대 전후로는 구입할 수 없는 초고가폰이다.

업계 관계자는 “햅틱폰을 갖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상술로 보여진다”면서 “구입전 조건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햅틱폰을 활용한 판매점들의 상술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이 제품이 현재 없어서 못팔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출고가가 79만 9700원으로 현재 시판되는 3G폰 가운데 가장 비싸다.

햅틱폰은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사용하는 3세대(G) 전면터치스크린폰(풀터치폰)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에 탑재된 신 사용자환경(UIㆍUser Interface)은 편리성과 함께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 함께 글로벌 영상통화, 비디오촬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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