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삼성 외야수 최형우(25)가 대구 우리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깜둥이’발언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 머리숙여 사과했다.
문제의 발단은 최형우가 지난 겨울 롯데 외야수 이승화의 미니 홈페이지에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깜둥이'라고 표현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를 두고 야구 팬들은 '인종 차별 발언'이라며 비난을 퍼붓자 최형우는 이날 구단 사무실에서 언론을 통해 해명과 사과를 했다.
당시 최형우는 이승화 미니홈페이지에서 일촌평을 통해 '깜둥이한테 아부 좀 그만 떨어'라고 적었다. 이것은 이승화가 '멍게한테 잘 보여'라고 한 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은어인 '멍게'는 삼성 선동열 감독을 칭하고 '깜둥이'는 로이스터 감독을 일컫는 것이다.
최형우는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미니홈피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을 달아놓았고, "생각없이 한 말로 심적으로 피해를 입힌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 공인으로 반성하고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는 글도 남겨놓아 뒤늦게마나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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