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개방 문제로 사이버 공간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대통령의 유유자적한 생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집권이래 최대 시련을 겪고 있다.쇠고기 시장 개방문제로 이명박 대통령 미니 홈피가 폐쇄되고, 미디어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이 대통령 탄핵 지지서명 네티즌들이 벌떼 처럼 몰리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사이트 ‘미친소닷넷’(http://michincow.net)에도 네티즌들이 몰려 부글부글 끓고 있다.
지난 29일 MBC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주제로 긴급취재를 통해 인간 광우병 실태와 심각성 등을 방영하는등 방송사들도 반대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같은 시련을 겪고 있는 상황에 지난2월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고향인 봉하마을로 내려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KBS 1TV '다큐 3일'은 5월3일 오후 10시10분부터 '대통령의 귀향 - 봉하마을 3일간의 기록' 편을 방송한다. 봉하마을의 풍경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마을 주민의 모습을 3일간 카메라에 담았다.
방송에서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할 때는 욕을 엄청나게 먹었는데 이렇게 일 안 하고 노니까 좋다"고 말하며 웃는다. 권양숙 여사는 "5년 동안 외롭고 심심한 건 단련이 돼 있다. 여기 와있으니 심심하고 외롭다는 생각을 안 한다"면서 "여기는 사람도 많고 익숙한 데라 편하고 좋다"라고 말한다.
노 전 대통령은 요즘 생활에 대해 "아주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좀 일이 좀 벅차고 몸이 힘들긴 하지만 좋다. 좁게는 내 고향, 넓게는 모든 농촌이 주말이면 손자 손녀가 놀러 올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귀향 후 두 달여 동안 23만 명이 봉하마을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각지에서 대통령의 마을을 보러 오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은 "계속 와도 사람들은 모두 다르니까 괜찮다"면서 "내가 여기 없으면 모르겠는데 손님이 왔는데 안 내다보기 미안해서 시작했는데 이제 그만둘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은 오리농법 교육을 받고 고사리를 뜯는 예비 농사꾼이자 동네 아저씨가 된 노 전 대통령의 모습도 소개한다. 또한 노 전 대통령 부부 외에 세 명의 비서관 등 봉하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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