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은 '미우나 고우나' 후속으로 5일부터 방송하는 KBS 1TV의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에서 여동생으로부터 각막을 기증받은 여자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김태풍 역을 맡았다.
김태풍은 대학 졸업 후 3년째 취업을 못하고 있지만 '인생은 한방'을 외치는 넉살 좋고 단순 무식한 남자로, 지금까지 이지훈이 주로 연기했던 말끔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이다.
이지훈은 "번듯한 부잣집 아들이나 꽃미남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 흐트러지고 반항적이고 남자를 표현한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내게 그런 이미지도 있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풍이 '인생 한방'을 꿈꾸는 캐릭터인데 '너는 내 운명'도 '미우나 고우나'에 이어 시청률 40%를 넘으면 나 역시 연기자로 '한방'을 꿈꿀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으면서 말한 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연기자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너는 내 운명'은 장기를 이식한 여주인공 새벽이 새 가족 안에서 삶을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이지훈의 동생 역할은 소녀시대의 윤아가 연기한다.
한편 이지훈은 13일 새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와 연기 활동을 동시에 펼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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