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론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이명박 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청와대와 내각은 대한민국의 국가 두뇌인데 이 분들 하는 거 보면 지금 그 대한민국의 두뇌가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같다”고 비유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값 싸고 질 좋은 고기를 국민들이 먹게 됐다"는 발언에 대해 진 교수는 "고소영S라인, 강부자라고 불리는 그 분들은 그 값싸고 질 좋은 고기 절대 안 드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1억짜리 한우 개발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사회에서 도대체 1억짜리 소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그 사람들 아니면"이라고 꼬집었다. 

29일 방송된 PD수첩을 언급하며 "커다란 톱으로 대충 뚝뚝 잘라서 분해하던데 당연히 섞여 들어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그 동안 살코기에 척추가 들어간다든지 온갖 게 다 섞여 들어가서 반품 됐는데 복어지리에 독이 들어있는 내장이 섞여 들어오는 격입니다"라며 비난했다.

이 대통령 미니홈피가 폐쇄에 대해서는 "대선·총선 두 개 선거가 끝났으니까 그 사람들로서는 국민들 말 들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고, 그래서 지금 홈피에서 글을 삭제하다가 안 되니까 결국 막아버린 것"이라며 "'너희들은 떠들어라, 난 손으로 귀 막겠다' 이런 이야기 아니겠냐"며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 탄행서명 운동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일종의 상징적인 제스쳐로 정치적 리콜 운동으로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 PD 수첩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무차별 도축하는 광우병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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