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김연아 "내가 대한민국 피겨선수라는게 원망…"심정고백
상태바
김연아 "내가 대한민국 피겨선수라는게 원망…"심정고백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2 09:5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동물원 안에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피겨 요정' 김연아(18.김포 수리고)가 팬들의 지나친 관심에 대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불편한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일 새벽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김연아는 "내가 대한민국 피겨선수라는 게 억울하고 원망스러웠던 적이 딱 두 번 있다.3월 세계선수권에 출국하기 마지막 연습 날과 불과 몇 시간 전 있었던 오늘(4월30일) 연습이다"라며 "스케이트장을 지나가다 제가 연습하거든 속으로 응원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또 "나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입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속으로 응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당부를 올리게 된 이유는 지난달 30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김연아를 발견한 많은 팬들이 우르르 몰려와 소리를 지르고 플래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기 때문.

다음은 김연아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 전문

살면서.. 내가 대한민국 피겨선수라는게

정말 억울하고 원망스러웠던적이 딱 두번있다..

3월에 세계선수권 출국하기전 마지막연습날,

그리고 불과몇시간전에 있었던 오늘 연습..

여러분,

어떤 스케이트장을 지나가다가 제가 연습을 하거든

그냥 바라보며 속으로 응원해주세요.

훈련할때 가장 중요한건 집중력입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고싶은맘은 당연히 이해하지만.. 연습할때만큼은 조용히 선수들의 정신이 흐트러지지않게 도와주세요.

저는 다른선수들 연습시간에 끼어타는 거지 저만의 연습시간이 아닙니다. 저만 없으면 조용히 집중해서 연습할수있는 선수들이 저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다니고 시끄럽고 그런환경에서 연습한다면

제맘은 편치않습니다.

저때문에 다른선수들에게 피해주고 싶지않습니다..

저또한 연습에 방해 받고싶지않습니다..

특히 사진찍으실때 후레쉬 터트리지말아주세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선수들에게 정말정말 위헙합니다.

우리선수들은 동물원안에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나마 365일 춥지않고 따뜻해서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연습 할수있는 유일한 링크장에서.. 정말 그때만큼은 제대로 훈련할수있게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ㅠ_ㅠ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08-05-02 18:16:24
스포츠연예팀 기사에 기자이름도 없군
기자양반 제목을 그렇게 자극적으로 달아 놓으면 좀 낫나?
제목만 보고 오해할 수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