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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방한 청남대, 이명박 대통령 별장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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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방한 청남대, 이명박 대통령 별장으로 부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5 16: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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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개방한 청남대, 이명박 대통령 별장으로 부활되나?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등 청와대 인사들이 3일 청남대와 계룡대, 충남 유성의 계룡 스파텔을 잇따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청남대관리사업소 등에 따르면 류 실장 일행은 3일 오후 2시께 헬기로 공군사관학교에 도착한 뒤 미니버스를 이용해 20분 뒤인 2시 20분께 청남대를 방문했다.

이날 청남대 방문에는 류 대통령실장과 김 경호처장 이외에도 총무비서관, 의전비서관, 제1부속실장, 경호처 시설관리부장 등 청와대 인사 4명이 대거 동행했다.

류 실장 일행은 청남대 본관과 미니골프장, 그늘집 등을 둘러본 뒤 30분 뒤인 2시 50분께 서둘러 계룡대로 이동했다.

계룡대를 살펴본 이들은 이어 육군복직근무지원단이 운영하는 계룡 스파텔을 둘러보고 귀경했다.

청남대 등을 방문한 인사들의 면면이나 방문한 시설의 성격,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외교 공간의 필요성 등을 종합해볼 때 이번 청와대 인사들의 청남대 방문은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나 블레어 하우스와 같은 대통령 별장 혹은 영빈관 활용 장소 물색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대청댐 부근에 세워져 20년간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로 2003년 4월 일반에 전면 개방됐다.

이후 충북도가 관람료를 받고 운영중이며 대청호반의 풍광을 배경으로 지천에 널린 야생화가 일품이지만 개방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관람객이 해마다 줄면서 연간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충북도로서는 `계륵'과 같은 존재가 돼 버렸다.

이때문에  충북도 공무원들 사이에서 청남대를  한시적이나마 대통령 별장으로의 부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평소에는 일반에 개방하다 대통령 휴가나 외빈 영접 등에 맞춰 한시적으로 대통령 별장으로 활용토록 하자는 것으로 대통령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청남대로서는 `현직' 대통령 별장이라는 브랜드 확보를 통해 관람객 유인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계룡 스파텔은 1925년 일본인에 의해 온천이 개발된 뒤 1945년 군(軍)에 인수돼 2000년 사우나 시설과 객실을 갖춘 고급 호텔이 세워졌으며 지금은 일반 예비역에게까지 개방되고 있는 군인휴양시설로 유성 온천 가운데 가장 좋은 온천수가 나오고 있는 `명당'으로 알려졌다.

5공화국 시절 전 전 대통령이 별장으로 이용했던 `비룡재'가 있어 역시 대통령 별장이나 영빈관으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계룡대는 3군 사령부가 있어 철저한 보안이 장점인데다 골프장 등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미 대통령이 머물 수 있는 `유숙(留宿)시설'이 갖춰져 있어 경호시설을 크게 보완하지 않더라도 영빈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시설 모두 청와대에서 가까운 충청권에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 별장이나 영빈관 후보 1순위로 꼽힐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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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갑 2008-05-05 17:19:05
사가지 없는 신문은`````
폐간 되어야한다. 힘을 한 곳으로 모아도 살기 힘든데...
틈만나면 사실이 아닌 사실로 둔갑하여 국민을 호도하니...
잘못하면 비판하거나 욕을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는 너그럽게 보는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