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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회 미국 쇠고기 안전성 성명...역풍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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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회 미국 쇠고기 안전성 성명...역풍 거세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5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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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회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국내에서 비판과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뉴욕 한인회(회장 이세목)는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가 사실이라면 적어도 미주 동포들 가운데 광우병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점을 볼 때) 미주동포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유통 쇠고기와 한국 수입 쇠고기가 다르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모두 동일하다"고 강조하고 "(미주동포들은) 한국에서 광우병을 거론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 때문에 미국 내에서 한국과 한인들의 인상이 안 좋아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반대운동이 "미 의회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한미간 경제 활성화와 FTA 비준을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많은 동포들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인회는 "일부 한국 언론은 확실한 근거 없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한국 언론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명이 발표된 후 한인회 홈페이지에는 350여건의 항의와 비판의 글이 폭주했다.

미국 동포들이 먹고 안전했다는 논리에대해 과학적 견해와 구체적인 사례를 무시하는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뉴욕 한인회는 미국 축산업계의 홍보대사인가"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등장했다.

" 겉모습은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정체성은 이미 미국인인 것 같다" " 재미교포중에는 과도한 반공 친미주의에 사로잡힌 보수적인 인사들이 많다"는 댓글도 달렸다.

뉴욕 한인회가 성명을 철회하고 사과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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