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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이클론 사망 1만5천명 넘어 "숲 파괴가 인명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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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이클론 사망 1만5천명 넘어 "숲 파괴가 인명피해 키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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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해안이나 강 어귀에 형성돼 파도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맹그로브 숲의 파괴가 이번 미얀마 사이클론 사태의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린 피츠완 아세안(ASEAN) 사무총장은 6일 "미얀마가 이번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은 인구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삼림보호구역을 잠식해 들어갔으며 결국 맹그로브 숲이 파괴돼 주민들을 태풍의 피해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ASEAN 생물다양성 보호센터도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라와디 삼각주를 강기슭에서의 농업활동과 삼림벌채 때문에 세계에서 침수가 가장 많이 진행된 지역 중 하나로 꼽았다.

센터는 또 1977~86년 당시의 삼림파괴 속도대로라면 맹그로브 숲은 50년 내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인용,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한편 미얀마 서남부 지방을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만5천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3만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인접국들도 앞다퉈 미얀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인도는 5일 텐트와 의약품, 식량, 담요 등 구호품을 실은 해군 선박 2척을 미얀마에 파견했으며, 태국도 6일 공군기를 이용해 40만달러 어치 이상의 식료품과 의약품을 수송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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