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KBS 일일 연속극 '미우나 고우나'에서 아들 하나를 둔 과부가 재혼한 가정에서 어렵지만 꿋꿋하게살아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 중견 배우 김해숙이 한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워커홀릭 엄마'라고 표현해 화제다.
김해숙은 "보통 두 세 작품을 같이 하게 되니 워커 홀릭 엄마라고 불릴 수도 있다. 만약 드라마를 여러 개 하고 있는 데 영화 개봉까지 겹치게 되면 홍보 일정 때문에 풀 스케줄일 때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연기는 나에게 목숨과 같다. 일을 한 달만 쉬면 불면증에 걸릴 정도다. 일터와 집만 오가느라 변변한 친구도 없다. 일은 나에게 취미이자 특기다"라고 설명했다.
장동건, 원빈 등의 한류 스타들의 어머니로 출연한 것과 관련, "한류의 첫 시발점인 '겨울연가' 등 윤석호 감독의 4계절 시리즈에 모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컸다. 덕분에 '아줌마 한류' 의 주인공이 됐다"며 "이 나이에 해외에서 사랑을 받다니,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해숙은 현재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6개월이상 방영 중인 SBS주말극 '조강지처 클럽'에서 후처와 사는 남편을 두고 홀로 자식들과 따로 사는 억척 주부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 '무방비 도시', '박쥐'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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