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이 무서운 다이어트 후유증에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7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노사연은 “다이어트에 너무 빠져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사실이다”고 답했다.
노사연은 “대학교 입학 후 미팅을 나갔는데 멋진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 남자는 나한테 눈길 한 번 주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고 다이어트의 동기를 소개했다.
이어 "여자는 살찌면 안 되겠구나. 빼야겠구나’라는 생각에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다. 그런데다 빨리 살을 빼려고 약을 과용해 우울증이 왔다고 전했다. 2알 씩 먹어야 되는걸 4알, 6알을 먹었다는 것. 이후로 기분이 이상해지고 식욕이 없고 기운이 빠지고 만사에 의욕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노사연은 “그 때 우리집에 인형이 많았는데 그것들이 ‘바보 바보’라며 손가락질을 했다. 결국 엄마가 너무 놀라서 병원에 데려갔다. 약물 중독은 무서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강호동이 “노사연이 지금 재미있게 말해서 그렇지 그 당시에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거들자, 노사연은 “심각했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배웠다. 왜냐면 ‘짜증나, 죽고 싶어, 살기 싫어’라는 말을 쉽게 하다보니 정말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우울한 마음이 들어올 때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밖으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노사연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했다. “예전에 다이어트 한다고 침도 맞아보고 다 해봤다. 그런데 이제 약은 안 먹는다. 약은 입맛을 줄이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계속 가다보면 요요현상이 분명히 온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아무리 뚱뚱하다고 해도 이게 내 생긴 모습이고 그냥 있는 그대로다. 운동하고 건강하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렇다”고 세월에서 배운 넉넉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