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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띄운 연애편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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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띄운 연애편지 출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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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1900-1944)가 실종되기 직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연서(戀書)가 출간된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조종사로 활동하던 생텍쥐페리가 1943년 봄 알제리에서 열차를 타고 가던 중 처음 만나 마음을 빼앗긴 젊은 여성에게 보낸 것들이다.

   8일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생텍쥐페리(당시 43세)는 적십자사 구급차 간호원이었던 당시 23세의 이 여성에게 반해 실종되기 직전까지 15통의 편지를 띄웠다.

   그러나 이 여성은 기혼녀여서 생텍쥐페리와 사랑의 감정을 공유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생텍쥐페리도 당시 엘살바도르 출신의 콘수엘로 순신 산도발(1903-1979)과 결혼한 상태였다.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는 편지 사본과 함께 편지에 얽힌 사연 등을 담은 '이름 모를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란 제목의 이 책을 오는 8월말 내놓을 예정이라고 르 피가로가 전했다.

   이 편지들은 최근 한 수집가가 입수한 것으로, 날짜가 기록돼 있지 않지만 1944년 7월 31일 생텍쥐페리가 정찰비행에 나서 실종되기 직전까지 쓰인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였던 호르스트 리페르트(88)는 "내가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쏘았다"고 주장했다고 피가로 매거진이 지난 3월 보도했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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