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민들조차도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8일 3시간 동안 생방송된 MBC 100분 토론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에서 전화로 연결된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주부 이선영씨가 현지의 상황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한 말이다.
이날 전화패널로 출연해 이씨의 이 같은 말은 지금까지 현지 한인 단체장들이 "미국 쇠고기는 다 먹고 있고 안전하다"고 밝힌 것과 정면배치 되는 것 이여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지난 8일 MBC TV '100분 토론'이 평소 시청률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해 광우병 관련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손석희씨의 진행으로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는 3시간이 넘는 난상토론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사회시민단체들의 이견만 노출된 채 끝났다.
하지만 심야 시간에 방송됐음에도 6.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쇠고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MBC `100분 토론`은 최대 국민적 관심사인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8명의 패널이 참여해 160분의 예정 시간에 20분의 시간이 추가된 장장 3시간 동안 끝장 토론을 벌였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이날 토론회의 정부측 인사로는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과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이태호,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이 나섰고 반대측 인사로는 송기호 국제통상전문 변호사, 박상표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정책국장,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참석했다.
1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2부는 협상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양쪽이 팽팽한 대립각만 세웠다.
특히 국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는 미국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정부와 시민단체 측은 극명한 입장대립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명박은 물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