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의 요정’ 김연아가 숨겨둔 깜짝 노래실력을 발휘했다.
김연아는 8일 저녁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된 ‘더 스타쇼’에 초대 손님으로 나서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솔로곡 ‘만약에’를 수준급으로 불러 패널과 객석을 놀라게 했다.평소 노래방을 좋아해 틈틈히 실력을 연마했다는 후문.
이날 김연아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논란이 된 “대한한국 피겨 선수인 것이 원망스러웠다”는 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미니홈피를 찾아주시는 몇 분께 제심정을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었는데 뜻밖에 논란이 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 1일 자신의 팬들 때문에 조용히 연습해야 할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자제를 부탁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었다.
김연아는 ‘판정 논란’이 일기도 했던 2007-2008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대한 심정도 고백했다. 그는 “빙판 위에서 연기하면서 나름 생각하던 점수가 있었는데 너무 낮게 나온 점수에 ‘멍’ 할 정도로 망연자실했다”면서 “지난 일이라 어쩔 수 없다. 아마도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가 컸기 때문에 영향이 있던 것 같다. 잘했다면 점수가 더 좋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아의 토크와 노래 실력은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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