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시간 가까운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친이도, 친박도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박 전 대표가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당내 화합과 결속을 위해 계파를 넘어서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두 분은 쇠고기 문제에 대한 얘기를 길게 했으며, 다만 박 대표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 없지 않은 것 같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게 아니냐"고 밝혀, 두 지도자간에 일부 의견차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두 분이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1시간 50분간 국정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지하고 격의없는 대화가 이뤄졌고, 박 전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을 진솔하게 한 것 같으며, 이 대통령은 답변할 수있는 것을 성의 있게 진정성을 갖고 응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회동 결과는 박 전 대표가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더 이상 회동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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