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슈퍼대의원을 이제까지 지지후보를 밝힌 슈퍼대의원과 나머지 슈퍼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 오바마 상원의원이 266명의 슈퍼대의원을 확보, 264명에 그친 힐러리 의원에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선출직 대의원에서 힐러리를 140여 명 이상 앞서왔으나 슈퍼대의원 지지선언에서 힐러리를 제쳤다는 분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뉴욕타임스는 오바마가 앞으로 166명의 대의원만 추가하면 대선 후보가 되는데 필요한 2천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오바마는 지난 6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압승을 계기로 사실상 경선이 끝났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면서 지금까지 12명의 슈퍼대의원들로부터 지지선언을 새로 확보, 선출직 대의원 뿐만 아니라 슈퍼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가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힐러리는 그동안 슈퍼대의원 확보경쟁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자신이 본선에 나가야 한다는 대세론과 불가피론을 주장했으나 지난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 대패 이후 급격하게 선거운동의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힐러리는 비록 경선 완주입장을 고수하면서 다음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오리건주에서 유세활동을 계속했으나 오바마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한 채 공화당 후보로 나설 존 매케인 의원에게 비난을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힐러리의 측근들도 오바마 흠집 내기가 더 이상 경선판도를 바꿀 수 없으며 오바마 비판을 계속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본인에게 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은 힐러리가 오바마보다 슈퍼대의원에서 272대 270으로 여전히 앞서고 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은 힐러리가 슈퍼대의원과 선출직대의원을 합쳤을 경우 1천698명을 확보해 오바마의 1천861명에 비해 163명이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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